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프로야구 정규 시즌 맞대결을 앞두고 장외서 먼저 맞붙었다. 유통 맞수인 양사는 내달 3일 그룹 야구단인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개막전이 성사되면서 마트 할인 행사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4월 한 달간 신선식품부터 와인, ESG 관련 상품 등 총 2000여개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총 1000억원 규모로, 총 4탄으로 나눠 진행해 고객들이 보다 많은 제품을 부담 없이 만나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먼저 개막전 경기를 기념해 '자이언트 전복'과 대용량 '대추 방울 토마토'를 사전 기획해 5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도 반값에 판매한다. '와인 장터' 행사도 전점에서 열고 총 700여종 제품을 최대 40% 할인해 선보인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롯데 계열사 야구단 개막 경기와 창립 행사가 맞물려 이번 마트 대전을 기획하기 위해 역대급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그룹 야구단 SSG랜더스 창단과 개막전을 기념해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랜더스 데이' 할인 행사를 연다. '4일간의 대한민국 할인 상륙작전'을 테마로 원 플러스원, 초특가 상품, 5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야구 경기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내달 1일 단 하루 일렉트로맨 스마트 UHD TV를 11만원 할인한 34만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야구용품도 전 품목 행사카드 구매시 30% 할인한다.
먹거리 행사도 마련했다. 엄선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하고 시리얼과 초콜릿, 냉동 물만두 등은 전 품목 1+1 혜택을 제공한다. 기저귀·세택세제·칫솔 등 생활용품도 2개 구매시 50% 할인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SSG랜더스 창단에 맞춰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랜더스 할인 행사를 정례화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