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코퍼레이션(대표 임준환)이 지난해 구축한 스마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 영업·마케팅에 집중한다. 3D프린터 공급이나 출력물 서비스 제공 등을 활용해 제조·교육·치과·주얼리 부문 고객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엘코퍼레이션은 올해 국내 3D프린팅 산업이 초기 도입 단계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확산에 따른 제조 혁신과 맞춤형 제조시장 활성화에 따라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표한 '2018년 3D프린팅 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3D프린팅 시장은 2018년 3958억원을 기록했다. 또 연평균 16.2%씩 성장해 2020년 5383억원, 2022년에는 62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엘코퍼레이션 역시 지난해 교육 부문이 총 매출의 25.7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전기·전자 분야(11.54%), 디자인·시제품 분야(11.54%), 정부기관(11.44%)이 뒤를 이었다. 엘코퍼레이션은 매출 다변화와 코로나19 등 상황에 맞춰 지난해 자동 견적시스템·출력 가견적시스템·고객상담 시스템 등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는 기구축된 스마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3D프린터를 업무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조·교육·치과·주얼리 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웨비나와 일대일 프라이빗 전시회 등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폼랩의 신형 3D프린터 '폼 3B'와 관련 레진이 출시돼 올해 의료·치과 분야 3D프린터 도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첫 행사로 엘코퍼레이션은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프라이빗 전시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3D프린터 관람을 위해 일반 전시회를 찾아가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엘코퍼레이션 본사가 위치한 분당테크노파크 B동에서 하루 4팀만 관람이 가능하다. 3D프린팅 랩실을 작은 전시회로 구성해 소형부터 중대형 크기까지 3D프린터 전 라인업을 공개한다. 소비자들은 FFF 방식부터 SLM 방식까지 다양한 소재와 샘플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엘코퍼레이션은 고객 대상 3D프린터 공급사업 외에도 고객에게 3D프린터로 부품이나 제품을 출력해 제공하는 3D프린팅 서비스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임준환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에 걸쳐 침체국면을 맞았으나 포털 검색량 추이, 엘코퍼레이션의 매출구조 변화 등을 감안할 때 올해엔 3D프린팅 산업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프린터 장비 공급뿐만 아니라 고객 중심 프린팅 서비스와 컨설팅 등을 통해 3D프린팅 부문 선두주자로 확실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