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세종 규제자유특구에서 국내 최초 승객이 탑승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대중교통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세종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 지정됐으며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언맨드솔루션 등 12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모두 6종 자율주행차 실증에 나선다.
지난해 주거단지, 도심공원, 일반도로 자율주행차 실증을 착수해 위치측정 기술력 향상, 안전 매뉴얼 수립 등 기술 안전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또 그동안 축적된 기술 안전성과 실증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실제 대중교통 노선으로 실증구간을 확대해 국내 최초로 BRT 유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화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BRT 구간에 여객 운송 한정면허 특례를 부여받아 구간 내 정밀도로 지도를 구축, 시범 운행과 안전점검·평가 등을 거쳐 여객운송서비스를 실증한다.
오는 5월부터 시민이 500원 이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중교통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체험단을 모집해 시민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까지 산학연클러스터센터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구축해 실증차량 관제, 차량-사물 간 통신(V2X) 연계 등을 통한 안전성 강화를 추진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등에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관제센터는 관제실과 오픈랩, 서버실, 홍보관 등을 갖추고 하반기부터 이용을 희망하는 모든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등에 오픈해 데이터 분석·활용과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권칠승 중기부 장관과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를 방문해 특구 참여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특구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버스를 시승, 운행 등 안전성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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