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가상화 선도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최용호)은 구름 OS 기반의 'K구름'을 선보이며 개방형 OS 시장에 네 번째 주자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K구름은 최신 데비안 리눅스·구름 OS 2.2 기반으로 개발된 OS로 오는 4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K구름은 게스트 OS가 아닌 클라우드 단말기 임베디드OS 용으로 설계돼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VDI·DaaS 접속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틸론의 VDI·DaaS 클라이언트가 기본 제공된다.
특히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보안 프레임워크가 적용돼 부트로더·커널에 대한 무결성 검증 수행을 기반으로 신뢰부팅, 운용체계 보호, 브라우저 보호, 실행파일 보호, 통합관리체계 등 보다 강화된 보안 기능이 제공된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K구름은 가장 최신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개발돼 향후 개방형 OS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OS의 경우 오피스 프로그램이 필수적인 플랫폼이므로 VDI·DaaS가 아닌 상용은 아직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즉, 오피스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단말기 임베디드와 타 OS개발사와 연계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주체로 개발한 구름 OS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틸론은 K구름을 정부의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 추진계획에 발맞춰 정부 및 공공 DaaS 시장을 중심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틸론은 이미 우정사업본부에 티맥스OS 3000유저, 한컴구름 OS 2000유저 등을 자사 VDI 솔루션인 디스테이션(Dstation)을 통해 상용 배포한 바 있다.
윤주열 연구소장은 “K구름은 과기부 개발 산출물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으로 타 OS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구름 OS의 특징인 가볍고 안전한 특성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형태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공공기관에서는 지정된 PC로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보안 기능이 대폭 강화된 오픈소스 기반 리눅스가 탑재된 단말기를 통해 가상화 방식으로 클라우드에 설치된 윈도 게스트 OS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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