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임명했다. 전임 이호승 경제수석은 김상조 정책실장이 임대료 인상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전날 정책실장으로 부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인사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경제 분야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대내외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후반기 현안과 경제정책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활력 불어넣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안일환 경제수석은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캐나다 오타와대에서 경제학 석사, 가톨릭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대변인과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 1차관에는 이억원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내정했다. 서울 경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5회로 세계무역기구(WTO) 국내규제작업반 의장과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기재부 2차관은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 이동한다.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과 미국 하버드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과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거쳤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김인걸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를 발탁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서울 용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국사학 학사와 석·박사를 받았다. 한국역사연구회 회장과 서울대 박물관장,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이사장도 역임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