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충남대병원, 감염병·희귀난치병 신약개발 MOU

화학연과 충남대병원의 신약개발 MOU 모습. 사진 왼쪽부터 윤환중 충남대병원 원장, 이미혜 화학연 원장.
화학연과 충남대병원의 신약개발 MOU 모습. 사진 왼쪽부터 윤환중 충남대병원 원장, 이미혜 화학연 원장.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은 충남대병원(병원장 윤환중)과 신약개발 융합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30일 화학연 행정동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주요 협약사항은 △의학 및 신약개발 연구 인력 및 기술 교류 △연구사업 공동 발굴 및 상대기관 연구사업 참여 활성화 △장비 또는 시설 공동 활용 활성화 △의학 및 신약 연구 교육 협력 등이다.

양 기관은 향후 감염병 예방·진단·치료제 기술 개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차세대 신약 기반 기술 연구 등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등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병이나 슈퍼박테리아 감염병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과 진단 기술, 치료제에 나선다. 소아난치성뇌전증, 길랑바레증후군 등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협력한다.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화합물을 합성하고 약효를 평가하는 기술, 사람의 폐·심장·간 등 실제 장기처럼 만든 조직인 생체모사 오가노이드 제작 기술,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만 골라 제거하는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이미혜 원장은 “화학연은 화학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으로서 지난 40년간 꾸준히 신약 연구 역량을 쌓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며 신약 관련 연구개발(R&D)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향후 충남대병원과 협력해 신약 및 첨단 의료산업 분야에서 효과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