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전국 최초 사과농가 AI 재배모델 개발 착수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이 전국 최초로 사과의 생육과 환경, 경영데이터를 수집 및 구축해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재배모델을 개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사과생산 농가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기후, 토양, 생육 등 데이터를 활용해 재배지 변동을 예측하고, 재배지역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AI 재배모델개발이 절실하다.

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농업 빅데이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사과 주산지인 영주, 청송, 봉화 등 9개 지역 20호를 대상으로 전 생육기 동안 생육, 환경, 경영데이터를 수집하기로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생육데이터는 발아기, 개화기, 엽폭, 엽장, 신초길이, 수확기 등 25개 항목을, 환경데이터는 온도, 습도, 일사량, 풍향, 풍속, 강우량 등 9개 항목을, 경영데이터는 수량, 비료비, 농약비, 소독 등 24개 항목을 수집한다. 또 데이터 수집을 위해 농업과 통계, 정보통신기술(ICT) 관련분야 전문가 15명을 채용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표준화를 통한 고품질 데이터를 축적해 다양한 AI모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용습 원장은 “농업 빅데이터 수집과 구축은 AI 재배모델개발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사과 디지털농업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