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산악기상관측망을 통해 만들어진 각종 데이터를 환경부, 국방부, 기상청, 농진청 등과 정보를 연계해 활용하고 있다.
산악기상정보 데이터와 클라우드 방재기상정보 및 수치예보모델을 연계한 것이다.
기관 간 정보 연계로 기상관측소 간 평균거리는 2012년 6.5㎞에서 지난해 4.7㎞로 약 1.8㎞ 감소했다.
무엇보다 산악기상정보 융합과 공동 활용으로 각종 산림재해예측 정확도가 높아졌다.
산악기상정보 품질관리(QC) 알고리즘 개발로 신뢰도 높은 기상정보를 생산·확보했으며 집중 호우, 건조현상 발생빈도 분석을 통한 산사태, 산불 위험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분 단위 산악기상 자료로 시간·일·주·월 단위 기상분석모듈을 통해 가뭄지수를 산정하고 기상청 초단기 강우정보와 산악기상정보 융합으로 탱크모형 저수량 비교 분석도 가능하다.
또 산림청·지자체 '산불방지대책' 수립 및 '산사태 예방' 핵심자료로도 활용한다.
집중호우, 태풍 등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실시간 산악기상 정보와 산사태 예측시스템을 연계해 정보를 제공하고 예·경보를 발령한다.
산악기상정보 융합으로 산불 발생위험 예측정보와 대형산불위험 예보 실황 및 72시간 예측 정보도 제공한다.
대형산불위험 주의보와 경보 발령 시 유관기관 및 지자체 산림재해 담당관에게 실시간 SNS 전파도 이뤄진다.
실시간 산불확산 예측으로 진화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등 조기 진화에 많은 도움도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강원도 고성산불 시 정확한 예측을 통한 조기 진화로 인명피해 없이 전년 대비 피해면적을 90%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산악기상정보를 통해 봄, 가을 전국 통합 산불발생 알고리즘과 산림연료습도 추정식을 개발했다.
최근 산악레저 등을 즐기는 국민이 증가하면서 실생활에 밀접한 산악기상정보도 맞춤형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다음, 구글지도 기반 산악기상정보 인터넷모바일 웹서비스 개선으로 국민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네이버·구글 산악날씨, 어디야? 애플리케이션(앱), 산악기상관측망 활용 100대 명산, 산림휴양림 162지역 실시간 산악날씨 및 산불위험지수 웹서비스 제공이 이뤄지고 있다.
산림청은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산악기상정보 오픈 API 서비스 개발과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산악·자연휴양림 날씨 등을 확인하기 위한 산악기상정보시스템 방문자는 2015년 7000명에 불과하던 것이 2019년 192만2000명으로 무려 258배 증가했다.
대형산불위험예보 등 산불위험예보시스템 방문자도 2014년 30만명에서 2019년 43만명으로 2.2배 늘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산악기상정보 빅데이터 공동 활용으로 산림재해 위험을 미리 알리고 상황에 따라 최적의 대응 전략도 마련할 수 있다”며 “수요자 중심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안전은 물론 생활 편리성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