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31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주요 시스템반도체 기업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작년 10월 발표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후속조치로 마련된 시스템반도체 수요-공급 연계 온라인 플랫폼 '콤파스(COMPASS)'가 본격 출범했다.
콤파스는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제품 검색 △시스템반도체 개발 의뢰 및 매칭 △산업 정보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정부는 플랫폼 활용 활성화를 위해 콤파스에서 매칭된 수요연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별도 연구개발(R&D)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센터 운영 현황 및 향후 운영 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국내 팹리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센터는 현재까지 총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을 위한 사무공간 제공, 설계·계측장비 활용 등을 지원했다. 올해 연말까지 7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팹리스 시제품 제작 부담을 줄이기 위한 멀티프로젝트웨어퍼(MPW) 비용 지원사업에서는 작년 27건, 올해 7건 등 총 34건에 약 18억원을 지원했다. 연말까지 20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간담회에서는 설계지원센터 입주기업 및 지원기업 등 관련 기업이 참여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향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창업 인프라 강화 △수요연계 활성화 △전문인력 양적·질적 확대 △종합 반도체 지원 정책 수립 등을 건의했다.
박 차관은 “경제적으로 산업의 쌀, 안보적으로 전략무기인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파운드리 선제 지원은 물론 수요·공급기업간 연대·협력 강화, 인공지능(AI) 반도체, 차세대 전력 반도체 시장 선점, 인력양성 확대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적극 추진해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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