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31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4월 2일 열리는 이번 협의 결과에 따라 바이든 미 행정부 대북정책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 실장은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협의를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한미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서 실장은 또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별도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대북정책 조율을 포함 한미동맹,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전보장국장과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일 간 공조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북정책 재검토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한미 양국 간 2차례의 정상 통화, 2+2 외교·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연쇄적으로 전략적 소통이 이뤄지면서 대북정책 관련 한미 양국 간 조율된 현실적 전략 마련, 한미동맹 강화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미 및 한미일 협조 관계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미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우리 고위급 인사로서는 최초의 조기 방미로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