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최저가 요금제 '5G 무약정 플랜 슬림'을 출시했다.
'5G 무약정 플랜 슬림' 요금제는 월 3만7000원으로 데이터 10GB를 기본 제공하고 이후 최고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KT 공식 온라인 직영몰 'KT 다이렉트'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월 3만7000원은 이동통신 3사 온라인 전용 요금제뿐만 아니라 일반 5G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KT는 5G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5G 대중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5G 무약정 플랜 슬림' 요금제는 기존 동일 조건 오프라인 요금제(5만5000원)보다 약 33%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 가능하다.
KT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기존 요금제에 존재했던 약정과 결합 조건 및 요금제 부가 혜택 등은 없앴다.
하지만 KT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멤버십 화이트 등급을 부여하고 5만 포인트를 증정하는 혜택은 그대로 제공한다.
KT '5G 무약정 플랜 슬림' 요금제는 SK텔레콤 '5G 언택트 플랜38(월 3만8000원, 9GB)'요금제보다 1000원 저렴하지만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1GB 많다.
LG유플러스 '5G 다이렉트 37.5(월 3만7500원, 12GB)'보다는 500원 저렴하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2GB 적다.
KT는 MZ세대와 자급제 고객을 타깃으로 '5G 무약정 플랜 슬림' 요금제를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KT 관계자는 “이달 초, 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했을 때 2030 가입자가 60%에서 현재 80%로 증가했다”며 “약정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자급제 이용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KT '5G 무약정 플랜 슬림' 요금제 출시를 환영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5G 최저가 요금제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통 3사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며 5G 요금제 경쟁을 지속하는 만큼 5G 활성화와 소비자 선택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통 3사 온라인 전용 5G 최저 요금제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