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신남방특위·무역협회, 기업 해외판로 상황 점검...현대차·비상교육 사례 '벤치마킹'

박복영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 겸 청와대 경제보좌관. 연합뉴스
박복영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 겸 청와대 경제보좌관. 연합뉴스

신남방비즈니스연합회는 31일 8차 회의를 개최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해외 판로 개척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투자 확대, 비상교육 에듀테크 컴퍼니의 베트남·미얀마·태국 진출 등 성과도 공유했다.

박복영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과 구자열 신남방비즈니스연합회 회장(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공동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 개소 현황 및 향후 계획 △베트남 '빈증전시장' 운영사업 수주 및 거점화 전략 보고 △신남방지역 진출 민간기업 협력사례 △신남방지역 기업 진출 및 성과사례 등을 논의했다.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신남방특위와 무역협회, 코트라 등 21개 회원사가 참석했다.

박복영 위원장은 “백신접종 확대와 각국의 추가 재정 부양책 등을 통해 당초 기대보다 빠른 경제 회복이 예상된다”며 “신남방지역은 인도, 인니를 중심으로 빠른 경제회복이 예상되는 바 보다 적극적인 신남방 정책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임에도 신남방지역에 대한 우리나라 투자가 계속되면서 우리와 신남방지역의 공급망은 더욱 긴밀히 연결돼 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신남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신남방특위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에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오는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신남방비즈니스위크'를 비롯해 다양한 신남방 관련 행사 개최를 통해 신남방 진출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사업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타결된 RCEP 및 신남방 주요국 FTA 활용 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4일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 개설에 따른 주요계획을 보고했다. KOTRA는 수출유망 소상공인 500개사를 발굴하고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소상공인 전용관을 통해 제품 상시등록 및 판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출 창출 후 애로상담 및 지사화 사업 지원 등 후속지원 등을 통해 올해 200개사 수출 실적, 2025년까지는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기대했다.

이날 회의에선 신남방지역에 진출해 지속적인 성과창출이 기대되는 대·중견기업(현대자동차·비상교육)의 사례발표도 이뤄졌다.

현대차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로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건설, 약 15억5000달러 투자를 통해 올해 말 15만대 생산시설 규모로 양산을 개시한다. 향후 최대 생산능력 25만대까지 확대한다고 소개했다.

비상교육은 코로나19 이후 신남방 지역에서 급증한 원격교육 관련 서비스 수요에 적극 대응, 베트남과 미얀마, 태국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공유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