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국토교통부 지원 '국가 전염병 재난 대응, 자율확장 및 신속 설치·해체가 가능한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사업화 모델 개발'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평상시 일반 연구시설로 활용하다 팬데믹 상황에서 음압격리병실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KCL은 이솔테크, 센도리, 한밭대 산·학협력단과 협력체를 구성하여 'K-방역'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각 참여 기관은 내년 사업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KCL은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사업화 모델 실증 평가 및 표준지침·가이드라인 개발에 나선다. 이솔테크는 자율확장 및 신속 설치·해체 가능한 이동형 병동 구조체 개발을 추진한다.
센도리는 음압병실용 급배기 분리형 열회수 환기시스템 및 살균·살바이러스 장치를, 한밭대 산학협력단은 음압격리병실 설비 시스템 최적화 설계 기법을 각각 개발한다.
윤갑석 KCL 원장은 “현재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실은 누적 확진자 수 대비 1%에 불과하다”면서 “KCL은 세계 최초 다용도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개발로 K-방역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