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대 판매전문회사가 탄생했다.
한화생명은 1일 서울 여의도 63한화생명빌딩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정미경 FP 명예부사장, 기혜영 FP 명예이사 외 대표 FP 20여명과 대표 지역단장, 지점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과 동시에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1위에 올라섰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총자본 6500억원, 500여개 영업기관과 1300여명 임직원, 1만9000여명 FP로 구성됐다.
FP규모는 현재 업계 1위 설계사보다 20% 이상 규모가 크다. 매출액도 지난해 말 한화생명 매출액(전속상품 판매량 기준)도 1조원으로 현재 대형 GA 5개사 평균 매출액의 2배가 넘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날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5년까지 설계사 약 2만6000명, 당기순이익 2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제판분리에 성공하면서 한화생명은 상품개발, 언더라이팅과 보험심사기능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영업지원을 맡는다. 디지털 관련 신사업(빅데이터, 헬스케어 등)도 검토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9개 손보사와 제휴를 마치고 손보상품 판매도 개시한다. 이외에도 고객 니즈를 위해 생명·손해보험 통합컨설팅을 적극 활용하고 고객과 현장 니즈를 반영한 오더메이드형 상품을 제공한다.
여승주 사장은 “국내 첫 대형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출범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퍼스트 무버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판매전문회사가 될 것을 확신한다”라면서 “한화생명도 FP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 적시공급,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청약부터 지급까지 프로세스 혁신과 디지털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