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6월부터 10만명이 넘는 국내 구직자에 취업에 필요한 디지털 스킬을 지원, 올해는 기업이 기술 기반의 고용 활동을 활성화하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글로벌 스킬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3000만명이 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도 10만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 도움을 받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대학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공공기관과 AI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해 무료 학습을 지원했다. JA 코리아 등 비영리단체와 디지털 취약계층 3000여명에게 AI 교육을 제공했다. 기업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3000여명이 클라우드 관련 교육 과정을 수강, 이 중 600명이 중급 이상의 고급 교육을 수료했다. 총 935개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자격증을 획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숙련된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플랫폼을 론칭하는 등 경제 회복을 위한 새로운 지원책을 마련한다.
올해 말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직, 기술 영업직 등 가장 수요가 높은 10개 직종에 대한 무료 교육 과정과 저비용 인증제도 지원을 연장한다. 구직자는 누구나 링크드인 러닝과 마이크로소프트 런을 통해 직무에 맞는 디지털 스킬을 배양할 수 있다. 팬데믹으로 실직 혹은 휴직에 처한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자격시험을 할인된 가격으로 응시할 수 있다.
구직자의 디지털 스킬 획득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링크드인은 무료 학습 프로그램과 스킬 평가를 결합, 기업 채용 담당자가 검증된 스킬을 바탕으로 보다 공정하게 지원자를 발굴하도록 '스킬 패스(Skills Path)' 서비스를 내놨다. 직무에 필요한 스킬을 습득한 구직자는 기술 평가를 받을 수 있고 평가를 받은 구직자는 채용 담당자와 연결되는 구조다.
디지털 취약 계층의 취업을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커리어 커넥터'도 론칭한다. 경제 활동에 제약이 있는 구직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비영리·학습 파트너사를 통해 디지털 스킬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5만명의 구직자가 기술 직종에 배치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링크드인 프로필 기능이 업데이트돼 앞으로 동영상을 커버스토리로 업로드할 수 있다. 팀즈에서는 링크드인 기반 새 애플리케이션 '커리어 코치'가 추가, 고등학생이 멘토, 동급생 등과 자신의 커리어 목표, 적성, 스킬 등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법률책임자(CLO)는 “글로벌 스킬 이니셔티브를 한층 확장해 링크드인과 협업하고 더 많은 대안 일자리와 높은 유연성, 접근 가능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새로운 일자리와 긴밀히 연결해 더 포용적인 인력 시장이 형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