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 계열사가 디지털 서비스·마케팅 모색을 위해 공동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화재는 이날 삼성카드와 공동시스템 구축·운영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번 공동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각 142억6900만원과 173억7300만원을 부담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해당 공시는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계열사)과 내부거래 보고 의무에 따른 것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금융 4개사가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제공을 위해 공동시스템을 구축한다”면서 “데이터 비즈니스 경험을 가진 삼성카드가 주축이 돼 공동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증권도 곧 같은 내용이 공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공동시스템 형태나 목표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아직 공동시스템 형태나 어떤 서비스 등을 제공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려는 상황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금융지주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고객 정보 공유와 협업으로 공동 마케팅을 모색할 것이라는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실제 다수 금융지주 등이 각 개열사와 협력해 데이터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