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제로페이'와 연계, 젊은 세대의 수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있는 '대한민국수산대전상품권' 혜택이 4월부터 한층 더 확대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과 한국수산회(회장 김영규)가 공동 진행하는 대한민국수산대전상품권 월 할인 혜택 한도가 기존 대비 4배 늘어난다. 매월 3만원까지 30% 할인 구매가 가능했던 이전과는 달리 4월 발행분은 매월 20만원까지 20% 할인 구매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월 최대 할인 혜택이 기존 9000원에서 4만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또 발행권종도 1만원권, 5만원권, 20만원권으로 확대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대한민국수산대전상품권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2021년 9월까지 매월 1일 자정에 발행되는 상품권이다. 올해 발행 예산으로는 약 60억원이 책정됐다. 상품권 구매자는 제로페이 가맹점 중 수산물 판매 업종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시장, 강서수산물도매시장, 마포농수산물 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이 해당된다. 상점주 입장에서는 제로페이 결제를 통해 2% 수준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번 할인 구성 개편은 전체 할인 예산은 동일하게 책정하되, 수산물시장 방문객의 소비패턴 특성을 살려 진행됐다. 통상 노량진수산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활어회 구입 비중이 높아 평균 객단가가 5만원을 넘어가는데, 월 1만원 미만 할인 혜택은 재방문 유도에 충분치 않다는 시장 상인회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할인률 자체는 기존 대비 10% 줄었지만 구매 빈도 및 액수가 큰 소비자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개편됐다.
상품권 구매는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애플리케이션(앱)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페이코 등 총 19개 앱에서 가능하다. 사용처는 제로페이 가맹점 찾기 앱인 '지맵'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로페이 운영사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달부터 온·오프라인 홍보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 정책의 일환인 만큼,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인뿐 아니라 수산농가와 유통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코로나19 불경기를 함께 이겨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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