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이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달 일본차 판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보다 늘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작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2만7297대를 기록했다. 전달보다는 22.5% 늘었고, 1분기 누적 기준 7만1908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597대로 2월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BMW가 6012대로 2위에 올랐고 아우디(2737대), 폭스바겐(1628대), 지프(1557대), 볼보(1251대) 등 순이었다.
MINI(1224대)와 포르쉐(980대), 렉서스(860대), 쉐보레(733대), 포드(557대), 토요타(544대), 링컨(349대), 혼다(333대), 랜드로버(292대) 등이 뒤를 이었다. KAIDA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테슬라는 3194대를 판매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차가 작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1737대가 판매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이브리드차 인기와 신차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차는 2만2240대로 작년 동기 대비 38.2% 늘었고, 미국차도 3320대로 18.4%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전기차가 512대로 15.7%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차가 5866대로 3.8배 늘었다. 가솔린은 1만4840대로 21.8% 증가한 반면 디젤은 4043대로 26.4% 감소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250으로 1964대가 등록됐다. 아우디 A6 45 TFSI(573대), 벤츠 E 350 4MATIC(564대), 렉서스 ES300h(559대)가 뒤를 이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지난달은 2월보다 영업일수가 증가하고 각 브랜드가 적극적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신규등록 대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