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소 출생-도축 등 빅데이터 민간에 공개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부터 소 이력제에서 다년간 쌓인 농장별 사육현황, 출생, 폐사, 이동, 도축 등 세부 이력정보를 민간에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008년 12월부터 소 이력제를 실시 중이다. 농장에서 사육되는 소를 개체별로 관리하고 도축·유통되는 축산물을 추적 관리해 방역관리와 축산물 안전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이다.

이번에는 농식품부에서 다년간 축적해 정책에 활용하던 소 이력제 빅데이터를 민간에서도 분석·활용하도록 데이터를 공개한다. 소 사육, 출생, 폐사, 이동, 도축 결과 등 구체적인 이력정보가 담겼다.

농식품부, 소 출생-도축 등 빅데이터 민간에 공개

소 이력제 세부정보를 알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축산물이력제 홈페이지 상단 메뉴 개방시스템을 통해 소 이력제 전반적인 현황과 구체적인 이력정보를 조회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공개하는 소 이력정보가 민간 연구기관, 대학, 축산 컨설팅·사료·자재 기업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도별 소 사육현황, 출생·폐사·도축 마릿수와 월령 등을 활용해 향후 사육 마릿수를 예측해 농가 컨설팅에 활용하거나, 연관 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시군별 정보까지 공개, 소 사육에 대한 지역별 비교분석이 가능하고, 육질등급과 도체중량 등이 포함된 도축정보도 공개돼 민간의 다양한 분석과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소 이력정보를 활용한 대학생, 대학원생, 민간 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한우수급 예측모형 경진대회'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과 함께 준비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소 이력정보 외에 돼지도 개체별로 관리하기 위해 모돈 개체별 이력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