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국립광주과학관장에 김선옥 전 전남지방우정청장이 선임됐다.
김 관장은 7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김 관장은 광주가 고향으로 서석고등학교를 나와 한국항공대 항공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툴루즈 국립공대대학원에서 공기역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21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미래창조과학부 국제협력관,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전남지방우정청장, 한국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연구개발센터 총괄조정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남지방우정청장 재임 당시 우정사업경영평가에서 경영, 우편, 예금·보험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남지방우정청 역사상 처음으로 우정사업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과학기술 분야 실무에서부터 경영까지 아우르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 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점 과학관으로서 국립광주과학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을 반영한 첨단과학 중심 콘텐츠를 강화하고 빛·소리·예술 등 호남권 지역특성을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학교 밖 핵심과학교육기관인 과학관의 교육기능 강화를 통해 미래산업을 이끌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고객 세분화를 통한 국민 생애주기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충해 우리 삶 속에 과학관이 녹아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과학콘텐츠 접근성을 강화하고 과학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초청·방문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과학 및 문화시설과 산·학·연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과학기술 분야 요직에서 축적한 역량을 발휘해 국민의 더 나은 미래의 삶을 위해 평생을 함께하는 과학관이 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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