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통합디지털플랫폼 '멀티버스' 확산 총력

SK㈜ C&C 직원이 판교 클라우드센터에서 멀티버스 플랫폼 구성 서비스 중 하나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니터링하는 모습
SK㈜ C&C 직원이 판교 클라우드센터에서 멀티버스 플랫폼 구성 서비스 중 하나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니터링하는 모습

SK㈜ C&C가 통합 디지털 플랫폼 '멀티버스(Multiverse)' 확산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까지 플랫폼을 만들고 시장을 파악하는 등 준비 단계였다면 올해부터 고객 영업을 시작하면서 혁신 사례를 국내외에 전파하는 등 멀티버스 확산에 총력을 기울인다.

SK㈜ C&C 멀티버스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최신의 디지털 플랫폼과 솔루션을 한데 묶은 통합 디지털 플랫폼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필요한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분석 전문가는 물론 현장 업무 전문가도 손쉽게 활용하고 협업할 수 있다.

멀티버스를 활용하면 누구나 현장에서 필요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머신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통합 △온톨로지(Ontology)를 활용한 데이터 관계 시각화 △코딩 없이 모델을 고도화하는 오토엠엘(AutoML) 등을 자유자재로 다양한 현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산업별 특화 서비스와 데이터 분석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에셋(Asset)도 도움이 된다. 디지털 플랫폼에 내재된 블록체인 메인넷을 이용해 쉽고 빠르게 블록체인 기술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보안과 민감 데이터 관리 부담도 던다. 사용자별로 세분화한 데이터 권한 부여는 물론 블록체인 기반 로그관리로 데이터 유출과 위·변조 위험을 차단한다.

산업과 고객 현장의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수용하는 오픈 플랫폼도 장점이다. 멀티버스는 구글 클라우드, MS 애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도 쉽게 탑재할 수 있다.

SK㈜ C&C는 고객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신속한 클라우드 인프라 조정과 확장을 지원한다. 공공·금융 등 네이버 클라우드 고객의 멀티버스 사용을 지원하는 등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도 강화한다.

멀티버스를 통해 고객이 만들어낸 디지털 혁신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는 기회도 기대할 수 있다. 멀티버스는 디지털 성과물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화를 통해 고객의 빠른 디지털 혁신 전파와 함께 글로벌 SaaS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SK㈜ C&C는 지난 2월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 멀티버스는 물론 멀티버스 기반의 각종 산업별 디지털 플랫폼·솔루션의 글로벌 SaaS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SK㈜ C&C 관계자는 “자신의 입맛에 맞춰 기존 플랫폼과 솔루션을 원하는 대로 조합해서 고르는 '모디터머(modify(수정하다)와 Custoemr(고객)의 합성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멀티버스는 이런 모디터머를 위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AI로 세분화해 발전되던 플랫폼과 솔루션을 한데로 모은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디터머 고객의 입맛은 기존 시스템과 서비스 이해도가 높은 IT서비스 기업이 제일 잘 알 수밖에 없다”며 “SK㈜ C&C는 고객 산업과 시스템에 대한 폭넒은 이해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멀티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