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처음 수출한 원전인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6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UAE 정부는 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6일 발표했다.
UAE 원전 사업은 우리나라가 자체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건설하는 최초 해외 원전 사업이다. 한국전력이 주계약자로서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있다. 향후 장기적인 운영 파트너로서 동사업에 UAE원자력공사(ENEC)와 합작투자로 참여한다.
'팀 코리아'로 구성된 국내 기업이 설계(한국전력기술), 제작(두산중공업), 시공(현대건설·삼성물산), 시운전 및 운영지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참여한다.
UAE 원전은 UAE 평화적 원자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ENEC이 추진해온 사업이다. 아랍지역 최초 상용원전인 1호기는 우리나라 APR1400 노형을 기반으로 UAE 기후와 환경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설계 했다.
한전은 2012년 7월, 바라카 원전 1·2호기 건설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여 계획된 일정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했다.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에 착수하면서 우리나라 원전기술과 시공관리 등 해외 원전 사업 능력을 세계에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UAE는 바라카 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향후 4개 호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하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2100만톤 탄소배출량 저감효과, 즉 차량 320만대에 해당하는 매연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을 중심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팀 코리아는 후속호기인 2~4호기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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