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정보기술(IT)기업 에너닷이 1㎿ 이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자를 위한 전력 중개 사업을 시작한다.
에너닷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할하는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너닷은 직접 전력시장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소규모 발전사업자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전력 판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 설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너닷은 신재생에너지를 위한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유지보수(O&M) 기업이다. 에너닷의 태양광&ESS 데이터 관제 솔루션은 최근 계약으로 직접 유지보수하는 설비 규모가 250㎿를 넘어섰다.
최근 에너닷은 발전량 예측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에너닷 발전량 예측 기술은 기상정보뿐 아니라 발전소 지리정보와 발전소 사양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방대한 발전 데이터를 보유하기 어려운 소규모 발전사업자에게도 딥러닝 기반으로 최적의 결과를 산출한다.
현재 1㎿ 미만 소규모 발전사업자는 직접 전력시장에 참여하여 전력을 거래하거나, 한국전력과 계약하여 전력을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전력시장의 복잡성으로 인해 한국전력과의 장기계약을 선호하는 상황이다.
전력중개사업자를 통해 전력과 REC 거래를 중개사업자가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면 사업자는 발전소 운영에 대한 수고를 덜 수 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시행이 예고됨에 따라 소규모 발전사업자는 예측형 집합자원 참여를 통해 발전소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에너닷은 자사에 전력거래를 위탁하는 발전사업자가 전력거래 업무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 서비스, 행정처리 업무 대행 등 발전소 운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에너닷 예측형 집합자원에 참여해 발전량 예측에 따른 정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동영 에너닷 대표는 “이제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시공에 이어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에너닷 태양광발전소 운영 경험을 활용해 관리 부담은 덜고 수익은 더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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