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국내 30대 중고시장 트렌드 바꿨다…IT·가전제품→의류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대표 홍준)는 코로나19 시작 전과 후 30대 중고나라 이용자가 플랫폼에 등록하는 중고 물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중고의류 상품등록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오랫동안 중고거래 시장을 이끌었던 중고 IT·가전제품만큼 중고의류 시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분야별로 보면 패션분야(수입명품·패션의류·패션잡화 등) 상품 등록 비중은 22%(2020년 3월)에서 34%(2021년 3월)로 증가했으나 IT·가전제품 분야(모바일·가전제품·컴퓨터·카메라 등) 상품 등록은 51%에서 30%로 비중이 감소했다. 한편 생활용품 분야(생활·출산·가구·인테리어 등)는 16%에서 19%로 증가했고 취미 분야(스포츠·반려동물·취미·여행 등)는 7%에서 12%로 카테고리 내 상품 등록 비중이 증가했다.

30대 남성의 경우 IT·가전제품 분야 상품 등록은 68%에서 43%로 감소했지만 패션 분야 상품 등록은 2020년 13%에서 31%로 증가했다. 30대 여성의 경우에도 IT·가전제품 분야 상품 등록은 31%에서 18%로 감소했지만 패션, 생활용품, 취미 등 모든 분야의 거래는 증가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중고나라 30대 이용자는 오랫동안 중고거래에 가장 적극적인 세대로 오랫동안 IT·가전제품 중심의 거래를 활발하게 주도해 왔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중고의류·생활 밀착형 제품의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추세가 이어져 향후에도 새로운 중고거래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국내 30대 중고시장 트렌드 바꿨다…IT·가전제품→의류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