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이 최근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원과 '특수물질 적용 보안섬유 개발'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보안섬유의 제조 및 양산분야 기술협력, △보안섬유의 품질 균일성 확보 및 제직성 개선 기술협력, △신규 기능성 소재 발굴 및 방사기술 관련 기술협력, △보안섬유 관련 상호 보유장비 공동활용에 협력하기로했다.

복진선 섬개연 연구개발본부장은 “섬유소재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화폐제조 및 위조방지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조폐공사와의 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정품인증을 위한 산업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섬개연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조폐공사와 특정 파장에 반응하는 미립자성 소재를 섬유에 적용해 위변조 방지 특성이 발현되는 시제품을 선행 개발했다. 이번 협약으로 개발기술의 양산과 다양한 분야로 확대가 기대된다.
중국산 짝퉁제품이 국산으로 둔갑해 국내에 유통되는 원산지표시위반행위(일명 라벨갈이)를 근절하기 위해 조폐공사는 섬개연과 선행 개발한 특수물질 적용 보안섬유를 동대문패션타운의 '정품인증 의류라벨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