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배송완료 다음날 판매대금 90%→100% 정산

네이버, 배송완료 다음날 판매대금 90%→100% 정산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배송완료 다음날 판매대금 100%를 정산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서비스 지급 비율을 배송완료 다음날 90%에서 100%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구매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도 담보나 수수료 없이 판매대금의 100%를 배송완료 하루 만에 지급하는 건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 최초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해 11월 빠른정산 서비스 시작 후 4개월간 빅데이터 기반으로 위험 거래와 판매자를 선별하는 위험탐지시스템(FDS) 고도화를 통해 중소사업자(SME) 자금 지원 혜택은 늘리고 회사의 대손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이 FDS 기술 고도화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강화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엔 정산 주기를 배송완료 이틀 후에서 하루 더 단축시킨 바 있다. 현재 빠른정산으로 4개월간 지급된 누적 판매대금은 3월 말 기준 약 1조4000억원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 정산 서비스가 SME의 자금회전과 재고 확보, 사업 규모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정산 시스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빠른정산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이유는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이기 때문”이라며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SME가 자금회전만큼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