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를 점검하는 한편 환경, 노동, 보건 등 신통상 이슈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은 통상 규범화 논의가 초기 단계인 미래 통상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산·학·연 관계자들과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금년 5~6회 개최 예정이다.
이 날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의 신통상 이슈 동향과 우리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제·토론이 진행됐다.
제현정 무협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지난 3월 발표된 바이든 행정부 통상 아젠다, 미국의 자국산업 보호 기조, 기후변화 대응 환경보호 조치(탄소세 등) 등을 중심으로 미국의 신통상 이슈 동향을 발표했다.
박한진 KOTRA 아카데미 원장은 올해 중국경제 동향과 함께 기술·식량 안보, 탄소중립, 쌍순환 등 중국이 새롭게 제시하고 있는 신통상 이슈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조동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은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디지털 전환,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에 대한 입장 등을 거론하며 EU 동향과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김정일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과거와 다른 상황 인식과 접근법으로 우리만의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에서 정부와 민간 전문가, 산업계가 소통해 글로벌 통상이슈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