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전기로 철강업체인 동국제강과 한국철강의 스마트 조업 시스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 공정에 빅데이터를 적용, 에너지 효율화와 제품 고품질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한국철강은 전기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조업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에이블맥스, 메젠텍 등 응용 및 엔지니어링 소프트업체 등과 관련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개발은 크게 △빅데이터 연계 분석을 통한 공정별 조업 패턴 최적화 기술 △제강로 스마트 인텔리전트 조업 시스템 △최적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등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 개발 내용은 △조업 데이터 수집 기술 △전기로 에너지 효율화 목적 알고리즘 △빅데이터를 활용한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빅데이터 활용 원료 및 공정 최적화 △통전 패턴 및 자동제어 △슬래그 포밍(거품화) 센싱·제어 및 에너지 최적화 △공정 예측 기술 등이다. 실시간 조업 상황과 원료 배합과 전력 패턴 상관관계, 투입원료와 전기로 배가스 상관관계 등을 취합, 최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은 고난도 기술이다.
이들 시스템이 개발될 경우 양사는 철강 공정 빅데이터 분석과 연계로 에너지 효율화와 제품 고품질화를 제고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친 결과다. 앞서 정부는 이번 스마트 조업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일부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는대로 추가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로 내 배가스 분석 시스템과 집진 자동제어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견 중소 철강사들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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