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韓 온다…'세단-SUV' 7종 풀라인업 완성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이 플래그십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 신형 모델을 2분기 내 국내 출시한다. 세단에 이어 SUV까지 7종에 달하는 신차 풀라인업을 완성, 올해를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재도약 원년으로 삼았다.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은 5세대로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에스컬레이드 국내 출시를 준비한다. 이르면 내달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가 출시되면 캐딜락은 세단 라인업 3종(CT4·CT5·CT6), SUV 라인업 4종(XT4·XT5·XT6·에스컬레이드)을 포함한 7종의 신차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 최신 패밀리룩을 계승했다. 캐딜락이 추구하는 에스칼라 콘셉트를 반영해 커다란 전면 그릴과 연결되는 가로형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와 AKG 오디오 시스템을 포함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갖췄다.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형 에스컬레이드 실내.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형 에스컬레이드 실내.

가장 주목할 신기술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커브 OLED 디스플레이다. 총 38인치에 달하는 디스플레이는 4K TV 이상 고화질을 제공한다. 운전석 좌측 7.2형 터치 컨트롤 패널과 중앙 14.2형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우측 16.9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강화했다. HDMI와 USB 입력을 통해 게임과 음악, 비디오를 재생하는 스트리밍 기능은 제공하며 각 좌석에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갖춘 12.6형 독립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2열과 3열 시트를 접은 모습.
신형 에스컬레이드 2열과 3열 시트를 접은 모습.

파워트레인 효율성도 높였다. 최고출력 420마력을 발휘하는 V8 6.2ℓ 가솔린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여유로운 힘을 제공한다. 여기에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맞물려 안락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캐딜락은 7종 신차 풀라인업 구축을 기점으로 판매 성장세가 뚜렷한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70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은 11만대 규모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팔린 캐딜락 전체 판매량 1499대 가운데 7000만원 이상 모델 비중은 77%(1162대)에 달한다.

새 단장을 거친 캐딜락하우스 서울에 전시된 XT4.
새 단장을 거친 캐딜락하우스 서울에 전시된 XT4.

캐딜락 관계자는 “지난해 CT4와 CT5를 출시해 신형 세단 라인업 갖췄고, 올해 XT4와 에스컬레이드 등 신형 SUV를 순차 도입하며 모든 라인업을 최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라면서 “신차를 바탕으로 올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