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치유 목적의 '스마트 붕대'가 개발됐다. 스마트 붕대를 이용해 환자의 감염 상태 등을 모니터링, 환자 치유 속도를 앞당긴다.
영국 글라스고 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스마트 붕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붕대는 환자의 체온, 세균 감염 상태를 수시로 측정한다. 환자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 환자의 치유를 당긴다.
연구진은 “스마트 붕대를 이용해 환자 체온, 감염 상태를 파악해 환자 치유를 위한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환자의 체온이 36~38도 사이일 때 치료가 가장 빠르다.
특히 스마트 붕대는 감염도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노란색은 세균 침투가 없어 안전하다. 파란색은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스마트 붕대가 이런 상태를 알려준다. 세균에 감염도가 심하면 빨간색으로 변하며 감염 상태를 알려준다.
붕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연동된다. 의료진이 앱을 통해 환자 상태를 어디서나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환자에 맞게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스마트 붕대 사용 범위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밀한 관심이 필요한 병증의 환자에 붕대를 적용하겠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일례로 호흡기질환 등 관심이 필요한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이 같은 스마트붕대를 이용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붕대의 환자 상태 파악을 위한 정확도를 올리기 위한 것이다. 감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치료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 목적의 약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남용에 의해 발생하는 약제 내성균은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세균을 감지하고 약제 내성을 검사하는 것은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글라스고 연구진 관계자는 “스마트 붕대를 활용한 단순 환자의 상태 파악뿐 아니라 환자 현 상태에 맞춰 맞춤형 치료 전략을 짜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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