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부장을 세계로"…산업부, 산업기술 국제협력 사업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국제협력 글로벌수요연계형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올해 상반기 신규 지원 과제를 공고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의 국제공동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소부장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글로벌 밸류체인(GVC) 진입을 촉진하는데 집중한다.

"韓 소부장을 세계로"…산업부, 산업기술 국제협력 사업 추진

글로벌 기업은 국내 소부장 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 신규 소재부품 성능을 검증하는 것은 물론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 새로운 제품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다.

작년 시범사업에는 독일 BMW 그룹 수요를 바탕으로 서울로보틱스의 '자율주행라이다 인지시스템' 개발(2020~2022년) 등 총 5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됐다.

올해 본격 추진되는 신규 사업은 글로벌기업 연매출 규모, 글로벌밸류체인 상 미래 성장가능성 등 기술·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고, 국내 기업 기술혁신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분야에 중점을 둔다.

다음달까지 사업 신청을 받아 7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은 향후 3년간 최대 30억원을 국제공동 기술개발비용으로 지원받게 된다.

산업부는 연내 글로벌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유망 기업군과 만남의 장을 마련해 국내 소부장 기업 글로벌 수요처 발굴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고도화된 산업 밸류체인 속에서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과의 사전 연구개발(R&D) 협력으로 기술 신뢰성을 검증하고, 향후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