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사업자금으로 점포와 사람, 환경 투자에 나선다.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결합 매장인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안산점과 대구점, 대전둔산점, 대전탄방점 등 4개의 점포 유동화로 확보한 자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해 본격적인 사업투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홈플러스는 오는 7월 원주점과 인천청라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로 추가 전환한다. 원주점의 경우 강원도 최초 창고형 할인점이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기존의 대형마트에서 파는 소용량 상품부터 창고형 할인점에서 취급하는 대용량 상품까지 각 업태 핵심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매장이다. 회사 측은 스페셜 매장의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에는 전국 모든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모델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점포 자산 투자와 함께 인력에도 투자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신입 바이어를 선발하는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대졸 신입 공채는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앞서가는 인재를 상품 소싱의 최전선에 투입하겠다는 계산이다.
대외적으로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환경 경영'에도 적극적 투자한다. 자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환경 교육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환경 프로그램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를 상반기 중 개최하고, 임직원의 참여 유도형 친환경 캠페인도 다양하게 기획해 진행할 방침이다. 또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대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극 도입해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억제하고,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 용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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