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24, 카카오VX)이 새로운 메인 스폰서와 함께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보였다.
한진선은 11일 제주도 서귀포 소재 롯데 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끝난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81-69-73-70)를 적어내며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첫날 9오버파로 부진하며 100위 밖으로 밀려난 한진선은 둘째날 3타를 줄이면서 공동 49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무빙데이에서 공동 3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날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뒷심을 발휘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한진선은 지난 2월 카카오VX와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VX는 첫 후원선수로 한진선을 낙점했고, 그 인연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카오VX는 골프 유망주 지원을 위해 창단한 프로 골프단 '팀 57'에서 한진선 선수를 발굴했으며 메인 계약까지 지원을 이어가게 됐다. 메인 후원 당시 한진선은 카카오VX를 '마음의 고향'과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진선은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매 시즌 출발이 다소 순조롭지 않았지만 새 모자를 쓴 올해는 다른 분위기다. 한진선은 2018시즌 개막전에서 34위, 2019시즌에는 컷 탈락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5월에 열린 개막전 KLPGA챔피언십에 출전해 77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가장 좋은 시즌 첫 출발을 알린 한진선이 2018년 기록한 최고 성적 2위를 넘어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