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행한 2차 계절관리제 석탄발전 감축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이 기존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기존(2018년 12월∼2019년 3월) 대비 약 51%(3358t)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1차 기간이었던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결과와 비교하면 약 19%(757t) 감소했다.
산업부는 가동정지 확대에 따른 석탄발전 발전량 감소는 물론 발전사의 지속적 환경설비 투자 확대, 저유황탄 사용 등이 미세먼지 배출량을 축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2차 계절관리제 기간 전체 석탄발전 58기 중 9∼28기 가동을 멈추고 최다 37∼46기에 상한을 뒀다. 해당 기간 석탄발전량은 54.3GWh다. 1차 기간 61.4GWh보다 감소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약 2조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발전소의 탈황 및 탈질 설비 성능 향상을 추진 중이다. 발전 5사 발전용 석탄 황함량 평균은 2017년 0.47%에서 작년 0.37%로 낮아졌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 북극발 한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면서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했다”면서 “제2차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감축 운영에 따른 비용(잠정 약 1200억원)과 관련해 기후·환경비용 공개 등으로 소비자 수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