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올 하반기 결제 플랫폼 당근페이(가칭) 서비스를 출시한다. '내근처' '비즈프로필' '선물하기' 등 기존 당근마켓 서비스와 연계하고 세탁대행, 청소대행, 이사대행, 반려동물 케어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김재현)은 올 하반기 자회사를 설립해 자체 결제 플랫폼 '당근페이'를 출시,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를 고도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당근페이는 먼저 지역인증기반 '당근마켓 내근처' 서비스와 연동돼 각종 온라인 플랫폼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전반에 확대 적용된다.
당근마켓은 최근 세탁특공대, 미소, 펫트너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등 지역기반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현재 '당근마켓 내근처'에는 세탁대행, 청소대행, 이사대행, 반려동물 케어, 중고차거래, 부동산거래, 구인구직 등 다양한 지역기반 서비스가 지속 추가되고 있다. 당근페이 간편 결제방식은 24시간 세탁서비스처럼 수시로 수거·배송이 반복되는 서비스나 반려동물 케어, 청소대행처럼 정기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에게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근마켓은 지역 소상공인과 동네주민을 연결하는 '당근마켓 비즈프로필' 서비스에 '당근페이'를 연동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당근마켓 비즈프로필'은 자신의 가게를 알리고, 지역 주민과 단골을 맺고, 지속적으로 소식을 전하고 소통하며 고객과 친밀함을 쌓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가게 소개글은 물론 대표 이미지, 상점 위치, 영업시간 등 가게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전화문의, 채팅, 댓글 등을 통해 손님들과 실시간 대화도 가능해 가게 점주와 고객을 연결하는 로컬 SNS 역할을 한다.
당근페이가 출시되면 당근마켓 앱 사용자는 각종 동네 서비스 정보를 검색하고 결제까지 원스톱 처리할 수 있다. 당근마켓은 인테리어, 카페, 헤어샵, 용달, 이사 등 동네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동네주민 편의성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최근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당근마켓 선물하기' 기능에도 '당근페이'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당근마켓 당근페이가 출시되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처럼 채팅창에서 상품 선택 후 결제 시 매번 카드정보를 입력하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이웃에게 무료 나눔을 받거나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했을 때 초콜렛, 커피 등 소소한 간식이나 작은 음료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당근페이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향후 맞벌이 부부 및 1인 가구 증가, 인구 고령화 등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지역기반 서비스 연결을 지원하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각종 동네 서비스 결제까지 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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