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호황에 힘입어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잇다.
1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의 월간활성 이용자수(MAU)는 올해 1월 119만명에서 2월 204만명, 3월 320만명 등 매월 100만명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53만명, 11월 68만명, 12월 82만명을 각각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증가폭이 특히 두드러진다.
2위 빗썸 MAU는 1월 89만명, 2월 118만명, 3월 151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10월 44만명, 11월 57만명, 12월 65만명이었다. 근소하던 업비트와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3위 코인원은 1월 19만명, 2월 30만명, 3월 57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2위 빗썸 대비 3분의 1 수준이지만 매월 2배 가까운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반면 코빗은 1월 4만7000명, 2월 6만3000명, 3월 7만8000명으로 상위 3대 거래소와 비교해 뚜렷한 성장을 보여 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실명확인계좌를 아직 발급받지 못한 고팍스가 1월 5만2000명, 2월 7만9000명, 3월 15만5000명 MAU를 기록하며 코빗을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표.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출처=모바일인덱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