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리비안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원통형 배터리 납품

리비안 전기트럭 R1T<사진=리비안>
리비안 전기트럭 R1T<사진=리비안>

삼성SDI가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올해 출시되는 리비안 전기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삼성SDI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12일 삼성SDI와 계약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받기로 했다. 배터리는 올해 출시 예정인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R1T'와 SUV 차량 'R1S'에 탑재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 및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 주면서 전기차 제작에 적기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미국 전기차 신생 업체다.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으며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R1T 등 신차 출시를 위해 삼성SDI와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가 리비안에 공급하는 21700 배터리는 직경 21㎜, 높이 70㎜ 규격을 갖춘 원통형 배터리다. 21700은 2018년 시장에 출시된 18650 배터리(직경 18㎜, 높이 65㎜)보다 배터리 직경과 높이를 키워 에너지 밀도를 올렸다.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사진=삼성SDI>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사진=삼성SDI>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