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은 4·7보궐선거 이후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미래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과거로 돌아가는 전당대회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혁신을 말했다.
혁신의 방향은 3가지를 말했다. 그는 “첫째, 중도확장과 세대통합을 위한 노선혁신이 필요하다. 시대착오적 색깔론, 반복지 시장 만능론과 결별하고 공정이슈에 반응해야 중도·청년층의 지지를 포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거대담론과 이념논쟁에 매몰되는 대신, 각 부분별 국정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해법 중심으로 접근하는 실사구시적 혁신야당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둘째, 새로운 다수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공감능력 확대가 필요하다”며 “좌파의 전유물이었던 '공정·정의·젠더·양극화' 이슈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안에 대한 윤리감수성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스스로에게 엄격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번째로 “문재인 정권을 대체할 수권정당으로서 정책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정권 비판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며 “문 정권이 방기하고 있는 '21세기 국가미래전략' 수립 및 실천을 주도하는 수권정당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조직혁신이 필요하다. 미래정당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는 2030 청년들의 압도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요 당직은 물론 2022년 기초단체장·지방의회 선거 당선가능지역 및 비례대표에 40대 이하 청년세대 전진배치가 필요하다”며 “청년공천할당제 명문화, 당 청년정치아카데미 상설화 등 실천적 노력하자”고 주장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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