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핑소스(대표 김태훈)는 데이터 익명화(비식별화) 기술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이 학습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에서 개인정보를 익명화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딥핑소스 익명화 기술을 이용하면 사람을 특정하는 정보만을 제거해 원본과 거의 같은 수준의 가치로 AI 기술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 분야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AI가 정교한 판단을 내리려면 빅데이터를 수집·학습해야 한다. 필요한 데이터는 사진이나 영상, 텍스트 등에서 정보를 거른 것이다.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와 같은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으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수집·활용 동의를 받거나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소거해야 한다. 딥핑소스의 데이터 익명화 기술 개발 이전에는 이 같은 개인정보를 삭제할 때 AI 학습에 필요한 정보도 모두 삭제돼 데이터로 가치가 없었다. 딥핑소스 익명화 기술은 사람을 특정하는 민감정보를 제거하고도 AI 학습에 필요한 정보 값을 모두 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딥핑소스 익명화 기술은 현재 보험, 의료, 유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딥핑소스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원하는 기업을 위해 맞춤형 데이터 거래소 '나초스'도 운영한다. 나초스는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 데이터를 가공해주고 사업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판매하는 곳이다.
데이터 가공이란 AI가 판독하기 쉽도록 이미지나 영상, 텍스트에서 학습에 필요한 부분에 색인을 달아주는 작업이다.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교육을 받으면 할 수 있는 작업이라 크라우드 소싱으로 이뤄진다. 나초스도 이 작업을 위한 레이블링 전문인력을 보유했다. 빠른 작업이 필요할 경우 크라우드 소싱으로 데이터를 가공한다. 또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을 연결하고 이 과정에서 비식별화 기술을 사용해 기업이 데이터를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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