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모교인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이 회장은 TV방송에서 본인의 암을 치료해 준 서울대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했으며 이를 실천했다.
서울대는 13일 관악캠퍼스에서 오세정 총장을 비롯해 이 회장, 이희범 서울대 총동창회장, 신찬수 의과대학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에도 어머니는 불쌍한 이웃들을 위해 베푸시는 것을 좋아하셨고 그렇게 보고 자라 지금의 내가 있게 됐다”며 “모교의 훌륭한 인재들이 도전 정신을 갖고 미래를 향해 비상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세정 총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시는 이 회장님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사표(師表)로서 남다른 귀감이 되고 있다”며“출연해 주신 기금은 대학 본연의 사명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는데 소중히 활용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기자, 목축업자, 부동산 사업가에 이어 최근 대한민국 과학 발전과 사회와 인류에 공헌할 과학자 양성을 위해 이수영과학교육재단을 설립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