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합병을 앞두고 2600만 통합 고객 편의와 혜택 증진을 위한 통합 고객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정보기술(IT), 데이터 분석, 멤버십, 정보 보호와 관련한 실무자 150여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하고 데이터 분석 및 고객 통합 시너지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TF는 올 7월로 예정된 양사의 합병 시점을 전후로 △데이터 활용 및 분석 체계(고객 데이터 플랫폼) 구축 △싱글 사인온(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서비스를 이용) 도입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데이터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을 앞두고 데이터 활용 전략 수립과 분석 체계의 구축 및 정보 보호를 위함이다. GS리테일은 1030대 고객 비중이 높고 GS홈쇼핑은 40대 이상 중·장년층 구성비가 높아 상호 보완적 관계다.
양사는 데이터 분석 체계를 구축 후 생애 주기별로 고객의 쇼핑 경험을 상호 교차, 확대하는 한편 전 연령대에 걸쳐 GS리테일의 플랫폼 내에서 생활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혜택 제공, 추천 알고리즘의 강화 등의 소비자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GS홈쇼핑에서 인기 있는 스테이크 상품을 대량 구성이 아닌 단품으로 GS25에 출시해 밀키트를 자주 이용하는 1~2인 가족 회원에게 맞춤형 할인 쿠폰을 발송하거나, GS25에서 건강 지향적 소비패턴을 보이는 소비자에게 GS홈쇼핑의 운동 기구 판매 방송 알림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이 통합 GS리테일의 다중 채널들을 한 번의 로그인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싱글사인온 시스템(가칭 GS페이) 구축을 7월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소비자는 한 번의 로그인으로 GS리테일 통합 쇼핑 플랫폼(마켓포)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 부사장은 “양사의 합병으로 GS리테일 고객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된다”며, “통합 GS리테일이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을 통해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걸친 전 연령대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생애 주기 별 소매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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