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스포카(공동대표 손성훈·최재승)가 낙후된 식재료 유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선보인 식자재 비용관리 플랫폼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스포카는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 카트'의 지난달 월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향후 12개월 거래액(NTM)이 약 1320억 원에 이르는 수치로, 3월 말 기준 누적 거래액이 500억원까지 치솟았다.
서비스 유용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도도 카트는 지난해 8월 공식 출시 후 1년도 되지 않아 총 4만여 명의 외식업 점주들을 끌어 모았고, 3월 한 달 간 2만여 개의 다양한 매장에서 도도 카트를 이용해 식자재 비용을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골목식당부터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도도 카트를 이용해 식자재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매장 수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까지 도도 카트에 등록된 거래명세서 수만 해도 22만6000여 장에 달한다. 이를 통해 집계된 식자재 납품업체 수는 3월 한 달 간 4000여 곳이 늘어 총 2만6000여 곳, 식재료 품목 수 또한 28만6000여 건을 확보해 등록된 식자재 항목이 146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간 49조원에 달하는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은 규모에 비해 IT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실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대다수가 전체 유통업체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영세 식자재 공급업체들과 일일이 전화나 문자를 이용해 거래하고 있어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스포카는 바쁜 요식업주를 위해 국내 첫 식자재 비용관리 서비스 '도도 카트'를 출시했다. 지출 항목이 많아 관리가 부실한 식재료 비용관리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 외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IT솔루션으로 자리하고 있다.
도도 카트 앱에 식자재 명세서를 등록하기만 하면 무상으로 거래처와 주요 품목의 변화를 매월 리포트로 비교 분석할 수 있음은 물론, 비용 검토와 결제 일정 관리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서비스 이용률이 월 평균 20%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카는 여세를 몰아 도도 카트 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식재료 비용시간 단축 ▲품목별 비용 정보 검색 및 조회 ▲식재료 납품업체 한눈에 둘러보기 등 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나가며 연내 식자재 업계의 첨단화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승 스포카 대표는 “도도 카트를 통해 식재료 유통구조의 디지털화를 이뤄내 복잡한 비용관리와 더불어 원가절감 효과 등 매장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서비스적 고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
이준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