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륜 제이리움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2104/1403583_20210415123509_156_0001.jpg)
제이리움은 럭셔리 니트웨어 브랜드다. 자체 생산 공장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니트 장인들의 손을 거쳐 이탈리아산 고급 소재를 사용한 니트웨어가 제작된다.
조오륜 제이리움 대표는 2013년 온라인몰과 서울 한남동 쇼룸을 통해 첫 제품을 선보였다. 우수한 품질 덕에 입소문이 나면서 연평균 30%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꾸준히 재구매도 늘고 있다. 국내 유명 인사들 중에도 이곳 제품을 색상별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에서 남성복을 전공한 조 대표는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에스모드 디자인 코스를 마친 뒤 돌아와 남성복 중에서도 니트웨어를 주목했다.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신진 디자이너 페어에서 바이어 선정 창의성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같은 해 서울시 지원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조 대표는 제이리움 강점으로 고유의 색감을 꼽는다. 아이보리, 크림, 오트밀, 브라운으로 이어지는 색상을 주로 사용한다. 조 대표는 “상대방 옷차림을 볼 때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색상이고 그 다음이 디자인”이라며 “실제로 새로운 제품을 제작할 때 어떤 색상을 사용할지를 가장 먼저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제이리움 홈페이지 이미지](https://img.etnews.com/photonews/2104/1403583_20210415123509_156_0002.jpg)
제이리움은 이탈리아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고급 원사를 사용해 전체적인 색감을 표현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도 원하는 톤의 색감이 나오지 않을 경우 직접 염색을 하면서까지 자사만의 색감을 찾는다.
제이리움을 대표하는 아이템 중 하나는 카디건이다. 클래식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이번 시즌에는 한 여름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마코 코튼'을 소재로 활용했다. 최근에는 타월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테리코튼 소재를 활용해 어느 곳에서나 입을 수 있는 스웻 셔츠, 짚업 후디 등을 선보였다.
제이리움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요에 대응해왔다.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넓히기 위해 최근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었다.
조 대표는 “니트웨어 하면 제이리움이 떠오를 수 있도록 대중적이면서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는 브랜드로 계속 성장하고 싶다”면서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남성복, 여성복, 펫 라인을 안정화한 후 해외 온라인 패션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