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쇼핑, 작년·올해 3월 실적으로 본 트렌드는 '김치·여행'

공영쇼핑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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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과 2021년 3월, 공영쇼핑 고객들은 먹거리 중에 김치를 단연 으뜸으로 꼽았다. 공영쇼핑이 봄을 맞아 고객들의 트렌드 변화를 살펴봤다. 지난해와 올해 3월, 중기상품과 식품상품으로 나눠 주문액을 기준으로 고객들의 선호 상품을 비교했다.

작년 3월은 첫 확진자가 1월에 나온 이후 연말(11월, 12월)을 제외하고,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이다. 코로나19 확산이 1년을 훌쩍 넘기면서 고객들의 욕구와 기호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식품류는 지난해와 올해 김치류가 가장 많은 주문액을 기록했다. 도미솔김치(2020년 23억3000만원·2021년 17억9000만원, 이하 2020년·2021년 주문액), 한성김치(14억원·8억7000만원), 유정임김치(4억5000만원·4억7000만원)가 높은 실적을 보였다. 김포족(김장포기족) 증가 및 외식이 줄고 간편하게 소포장의 김치를 구입해 먹는 가정이 늘어난 결과다.

중기상품은 작년 3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쾌적하고 청결한 실내생활을 위해 인테리어 가구나 주방용품의 수요가 늘어났고, 현재도 꾸준한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구류의 인기가 지난 해보다 다소 감소한 대신 여행상품인 제주에어카텔(16억7000만원), 모토벨로전기자전거(6억6000만원)가 눈에 띈다. 제주도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낮아 청정지역 이미지가 강하고, 봄이 되면서 나들이에 대한 욕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고객들의 선호상품에 대한 기호도 다양하게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우수한 우리 먹거리 및 생필품을 비롯한 중소기업 상품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