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나 중소기업 기술유출 수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김창룡 경찰청장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로 초청해 중소기업과 경찰 간 소통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계와 경찰이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기술유출 관련 수사 강화 △경찰청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 △공사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신속조치 및 대책마련 등을 건의했다. 자동차 무허가 불법도장 업소에 대한 단속 강화도 서면으로 요청했다.
이에 김 청장은 기업 간 거래관계 불공정행위와 산업기술 유출 사범을 철저히 수사하고, 중기제품 구매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치안산업 진흥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답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세계 1위 수준의 치안 덕분에 기업들이 안심하고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코로나19 방역일선에서 활약해주신 경찰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중앙회장은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중소기업계와 경찰 간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순직경찰관 자녀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의 기부금을 순직경찰관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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