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문미옥)은 15일 '2021년도 한-인도네시아 국제기술협력사업 착수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착수세미나에서는 그간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금년도 사업의 추진방향 및 추진 체계 등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의 과학기술혁신정책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가졌다.
한-인도네시아 국제기술협력사업은 과기정책연이 2018년부터 과학기술 ODA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과학기술혁신 연구기관의 정책 수립과 실행역량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의 국가과학기술기본법 제정을 지원한 성과를 냈으며, 금년에는 △임무지향형 과학기술혁신 연구기관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 도출 △중기 R&D 정책 평가시스템 설계와 이행 평가 실시 △과학기술 관련 법 규정 개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정책컨설팅, 공동연구, 초청 역량강화 워크숍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의 개회사와 두디 히다얏 인도네시아국립과학원 부원장 대리 축사로 시작된 이번 착수세미나에서는 임덕순 과기정책연 선임연구위원이 '2021년도의 인도네시아 국제기술협력사업의 사업 추진 계획 및 방법'을, 권기석 한밭대 교수가 '인도네시아의 과학기술혁신 싱크탱크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자문 계획'을 각각 발제했다.
이어서 '인도네시아 연구개발사업의 전주기적 평가 체계 구축을 위한 자문 계획'이란 제목으로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과 '인도네시아 과학기술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자문 계획'이란 제목으로 김성수 한국외대 교수가 각각 발표했다.
국내 전문가의 발제에 이어, 아뉴게라 유카 아스마라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과학기술혁신 싱크탱크 관련 법·제도 현황', 쿠스난다르 박사는 '중기 R&D 정책 평가시스템 현황', 다낭 람단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과학기술 관련 규정 현황'을 발표했다.
양국 전문가들의 공동발표에 이어 진행된 질의 응답시간에서는 인도네시아 연구혁신부/국가연구혁신청(RISTEK-BRIN), 국가발전기획부(BAPPENAS) 등 착수세미나를 청취한 인도네시아의 과학기술정책 관련 주요 부처 공무원 및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뤄졌다.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과학기술혁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과학기술혁신정책 싱크탱크로서 과기정책연은 인도네시아의 과학기술혁신정책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함으로써 과학기술외교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디 히다얏 인도네시아국립과학원 부원장 대리는 축사에서 “과기정책연은 2014년부터 인도네시아의 과학기술정책 역량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 대표협력기관”이라면서 “2020년 인도네시아 국제기술혁신협력사업의 정책자문결과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새롭게 출범한 연구진흥기금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에도 인도네시아 과학기술계가 직면한 과학기술정책 이슈에 대한 컨설팅과 분야별 정책실행 역량강화를 위한 과기정책연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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