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열린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콘셉트엑스 굴착기(Concept-X Excavator)' 디자인으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1953년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1만점 이상 작품이 출품됐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수상한 금상은 75개 작품에게만 수여되는 최고상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출품한 '콘셉트엑스 굴착기'는 미래형 무인 건설장비다. 운전자 탑승용 캐빈이 없는 디자인과 하부체인 굴착기 무한궤도를 4개로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 팔에 해당하는 굴착기 붐을 제외한 각 구동부분을 전동화했다. 결합부위에 원형 인디케이터를 장착해 쉽게 부하를 인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가 2019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건설현장 무인자동화 통합관제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 드론으로 작업장 측량 후 데이터를 자동 분석, 작업계획 수립한 후 이를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에 전송해 무인 작업을 진행하는 형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건설기계가 iF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사례”라면서 “최고로 인정받은 혁신 디자인을 제품에 순차 적용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