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B'를 21일 개막하는 2021 오토 상하이(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

메르세데스-EQ가 출시할 두 번째 콤팩트 모델 EQB는 GLB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다. 강력하고 효율적 전동화 시스템, 회생 제동 최적화를 지원하는 에코 어시스트, 일렉트릭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술을 탑재했다.
EQB는 전륜과 사륜구동, 다양한 출력 수준을 갖춘 모델로 출시한다. 롱 레인지 버전도 추가할 계획이다. 66.5㎾h 배터리를 탑재한 EQB 350 4MATIC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 419㎞를 달릴 수 있다. 주행 경로와 환경에 따라 전력 사용과 회생 제동 수준을 최적화해주는 에코 어시스트 기능도 갖췄다.

에코 어시스트는 내비게이션 데이터, 교통 표지판 인식과 차량 센서를 통해 감지하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주행거리를 최대화할 수 있는 전력 사용 방식을 제안한다.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은 배터리 잔량, 지형과 날씨, 교통 환경이나 운전자 주행 스타일을 고려해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경로로 안내한다.
EQB는 직류(DC) 방식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0㎾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기 사양과 배터리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벤츠는 전기차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EQ는 올해 EQA, EQS, EQB를 비롯해 하반기 EQE까지 총 4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