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포장·배달 관련 음식서비스업 상표 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배달음식점업, 포장판매 식당업, 테이크아웃 식품서비스업 등 포장·배달 관련 음식서비스업을 지정한 상표가 1만3077건 출원됐다.
전년보다 31.1% 증가했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원격수업 증가, 외식 및 사적 모임 자제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음석서비스업 중 가정배달음식점업이 66.0%, 테이크아웃 식품서비스업이 58.9% 늘었다.
반면, 키즈카페업과 레스토랑 및 요리예약업은 각각 28.7%와 18.2% 줄어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음식점업 전체로 보면 2017년 1만 6493건에서 2018년 1만 7545건, 2019년 1만 8933건으로 연평균 4%가량 증가하다가 지난해에는 2만 2383건으로 18.2% 급증했다.
이 기간 출원현황을 보면 개인이 1만 6093건으로 71.9%였고, 법인은 6290건으로 28.1%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6.6%로 가장 많았다.
김광섭 화학식품상표심사과 심사관은 “포장이나 배달 관련 상표출원 증가는 음식업계 종사자들이 코로나19로 영업에 피해를 본 음식업계 종사자들이 변화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