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이 작업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적용을 확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최근 에버가드가 출시한 AI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 플랫폼 'Sentri360' 2차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세아그룹은 에버가드에 지분 70%를 투자한 바 있다.
Sentri360은 공정 구역 내 작업자의 불안전 행동을 감지하고, 위험 구역에 진입할 경우 착용 기기를 통해 회피를 돕는다. 동료 작업자에도 이런 상황을 즉각 알려 조력을 유도한다. 또 조업 상황 및 설비 작동 시스템과 연계해 작업 방해와 간선을 최소화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설비 자동 제어로 즉시 대응한다. 감지 이력은 완전환경 관리 부서에 실시간 전송된다. 이 데이터로 설비 및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세아그룹이 AI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 플랫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산업 현장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아그룹은 지난 10년 간 사고 데이터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일련의 사고들이 예측 가능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 노후화와 작업장 환경 등만 개선해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아그룹은 작년 하반기부터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 Sentri360 솔루션을 설치,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AI 알고리즘 인식 및 판단 정확성 등 성능을 집중 검증했다. 2개월 간 테스트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가드는 현재 세아그룹 외에 일부 글로벌 철강사, 건설사 등과 함께 최신 Sentri360 프로그램 적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아그룹은 최신 Sentri360을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에 올해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Sentri360 성능을 충분히 검증했다”면서 “현장 테스트와 안정화를 거쳐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